본문
[평택시민신문 - 2025년 12월 3일 건강칼럼]
당뇨는 평생 함께 가야 하는 질환, 마음가짐 중요해
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혈당 관리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환자분들은 그 누구보다도 더 엄격히 관리하셔야 합니다. 당뇨병은 하루이틀 관리로 해결되는 병이 아닌 만큼 오랜 시간 함께 가야 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기억해야 할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당뇨는 ‘제한’이 아니라 ‘조절’입니다. 당뇨병은 평생 함께 가야 하는 질환입니다. “절대 먹지 말자”는 생각보다 “조절하면서 먹어보자”는 태도가 훨씬 현명합니다. 음식은 적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 음식보다 주스, 빵, 떡, 면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조금씩 줄여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현명한 시작’입니다.
둘째, 작은 변화부터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하루에 한끼라도 꾸준히 노력하는게 중요합니다. 밥 한 숟갈 덜기, 식후 10분만 걷기, 이런 작은 행동들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춥니다. 하루 잘했다고 금세 나아지지 않고, 하루 실수했다고 모든 게 무너지는 것도 아닙니다. 꾸준함이 결국 가장 강력한 치료입니다.
제한보다는 조절해야 ‘현명’
주스·빵 등 정제 탄수화물
조금씩 줄이는 것부터 시작
하루 한 끼, 10분 걷기 등
작은 변화부터 꾸준히 실천
실수해도 포기하지 말아야
적당히 오래 나에게 맞게
현실적인 조절이 가장 중요
셋째, 실수해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뇨 관리 중에는 누구나 유혹에 흔들립니다. 모임에서 과식하거나 달콤한 디저트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잠깐의 흔들림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입니다. 다음 끼니부터 다시 조절하고, 다음날 다시 운동하면 됩니다. 빨리 회복하는 회복력이 장기적인 성공의 핵심입니다.
넷째, 적당히, 오래, 나에게 맞게 관리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맞는 완벽한 식단은 없습니다. 각자의 생활습관, 체형,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행하는 식단보다는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치킨 한 마리를 먹고 누웠다면, 지금은 오븐구이 반 마리만 먹고 가볍게 걸으면 됩니다. 흰쌀 밥 대신 잡곡밥, 일반 탄산 대신 제로음료로 바꾸는 것 같은 나의 습관에 맞는 관리가 효과가 더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뇨 관리는 벌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식단 조절과 운동이 귀찮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은 나의 몸을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지금의 선택이 내 10년 후, 20년 후의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식사 하나, 짧은 산책 하나가 혈관을 살리고 췌장을 쉬게 만드는 행동입니다.
당뇨 관리의 목표는 단순히 혈당 수치를 낮추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설계하는 일입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완벽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728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