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 암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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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메디케어 4 0 2025-09-30 14: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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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 2025년 9월 24일 건강칼럼]


대장 용종, 암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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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나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증상이 전혀 없는데도 대장 점막에 혹처럼 자라난 조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대장 용종은 암으로 가는 길목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암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올바른 이해와 적절한 관리만 있다면 불안의 대상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용종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돌출된 조직입니다. 그중 일부는 선종성 용종이라고 불리며, 전암성 병변으로 분류됩니다. 실제로 대장암의 70% 이상이 이 단계를 거쳐 발생합니다. 하지만 암으로 진행하기까지는 보통 5년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검진받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즉,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대장암으로 향하는 가장 큰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올바른 이해와 적절한 관리로
건강 지키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하면
대장암 위험 차단할 수 있어

올바른 생활습관이 검진만큼 중요
과일·채소 등 식이섬유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운동 촉진

작은 선택이 10년 건강 좌우해



그리고 검진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습관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습관이 대장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가공육과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하면 대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세포 손상이 반복됩니다. 여기에 흡연과 음주, 과체중, 운동 부족이 더해지면 용종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반대로 채소와 과일을 통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운동을 촉진한다면 대장 내 세포 환경은 훨씬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결국 대장 건강은 생활 습관의 거울과도 같습니다.

검진 시점 역시 중요합니다. 특별한 가족력이 없다면 일반적으로 50세부터 5~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부모나 형제가 대장암을 진단받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경우에는 40세부터 시작하거나, 가족이 암 진단을 받은 나이보다 10년 빠르게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한 번이라도 용종을 제거한 경험이 있다면 추적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선종이 여러 개이거나 크기가 크고 세포 변화가 심했다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3년마다 검사가 필요합니다. 1~2개의 작은 선종만 있었고 이상 소견이 없었다면 저위험군으로 5년 후에 재검사해도 됩니다.

대장 용종은 피할 수 없는 불운이 아니라 생활 습관을 돌아보라는 경고입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위험을 조기에 차단하고,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대장암 예방의 길은 열려 있습니다. 결국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우리 대장의 세포 건강을 결정합니다. 지금의 작은 선택이 10년 뒤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 : 평택시민신문(http://www.pttimes.com)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6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