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암의 악순환 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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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메디케어 11 0 2025-08-20 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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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신문 - 2025년 8월 13일 건강칼럼]


당뇨와 암의 악순환 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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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대표원장

평택 메디케어의원



당뇨병은 오랫동안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망막병증 등 전형적인 합병증과 연결되어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당뇨병이 암 발생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만, 운동 부족, 잘못된 식습관, 흡연, 노화 등은 당뇨와 암의 공통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비만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염증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식욕과 염증을 자극하는 렙틴은 증가하고, 인슐린 감수성과 항염 작용에 중요한 아디포넥틴은 감소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세포 성장과 염증을 촉진해 암세포가 성장하고 전이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가 증가해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여러 고형암의 성장을 촉진합니다. 혈액의 고혈당 상태 그 자체도 문제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활성산소가 증가해 DNA 손상을 유발하고, 이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통해 암의 초기 단계를 촉진합니다. 유럽의 다수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혈당 수치가 높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합니다. 특히 췌장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방광암, 자궁내막암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유럽 10개국 52만 명 이상을 추적한 EPIC 연구에서도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자궁내막암 위험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당뇨병이 단순히 혈당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대사 이상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서로를 악화시키는 복합 질환
항암치료 부작용에 취약해지고
회복 속도도 늦어져 위험 높아져

비만·흡연·노화 주요 위험 요인
생활습관 개선해 두 질병 예방



더욱이 당뇨병 환자가 암에 걸리면 항암치료 부작용에 취약해지고 회복 속도도 늦어집니다. 치료 일정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위험이 높아지며,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증가합니다. 이는 당뇨병이 혈관과 면역, 장기 기능 전반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를 6.5~7.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 환자가 항암 치료 중, 새롭게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도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항암 과정에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이 혈당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와 암은 서로를 악화시키는 복합 질환입니다.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 정기적인 선별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개선이야말로 암 예방과 당뇨 관리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길입니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여러 질병을 멀리하고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건강한 방법으로 혈당관리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평택시민신문(http://www.pttimes.com)

기사 전문 : https://www.pt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76293